사회

잔돈 없는 버스비…지역화폐 사용처 ‘대중교통’ 확대

today T 2021. 10. 28. 15:25


경기도 이어 서울도 교통비 지원 ‘지역화폐’ 논의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가 도입한 지역화폐로의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이 수도 서울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민 청소년(13~23세)에게 교통비 일부를 경기도 지역화폐로 연 최대 12만원 지급하는 지원사업을 두고, 서울시가 동일 방식으로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28일 서울시가 논의 중인 대중교통 지원금은 인당 최대 10만원 지급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제 수단은 서울의 지역화폐인 제로페이 또는 서울시가 관리감독 중인 티머니 활용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서울에 등록‧거주한 지원대상자(19~24세)로 하며, 선불카드에 교통비를 충전‧환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에 등록된 지원대상자(19~24세)는 대략 60만명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연간 150억원의 교통지원금이 편성‧환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교통비 지원사업은 경기도의 사례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개시된 경기도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청이 대상자 39만명 중 1만5000명을 무작위 추출‧진행한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5.14~31)’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7%가 ‘재이용 의향’ 의사를 밝혔으며, 96%가 ‘주위에 추천’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10명 중 8명은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이 나와 우리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교통비 부담 완화로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