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모두 교통비, 이사비, 전세보증금보험료 종합 지원
28일 서울시 청년 지원 정책 발표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청년이라면, 대중교통비와 이사 비용, 전세보증금보험료를 수령할 수 있게 된다.
28일 서울시는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일환으로, 교통비와 이사 비용 지원이 담긴 '청년패스'(PASS)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청년세이브'(SAVE)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4세 청년에게는 연간 10만원의 대중교통비가 지원된다.
소득과 재산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연간 대중교통 이용액의 20%를 10만원 한도 내에서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마일리지 환급 신청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구축되며, 해당 창구에서 연 1회 신청 후 적립된 마일리지는 버스‧지하철에서 사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요금 지원을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다.
청년패스에 포함돼 있는 주거 지원 사업도 개시된다.
인당 40만원 상당의 이사 바우처가 지급될 예정인데, 이는 만 19~39세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바우처는 이사비, 중개수수료, 청소비 등 이사 관련 비용으로 결제할 수 있다.
생애 1회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중개수수료가 20만원이 채 안 되는 취약한 주거환경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2회 지원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는 '서울 청년 시민회의'를 통해 제안된 사업으로 연간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두 번째 시리즈 '청년세이브'도 병행‧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앱으로 자가진단하고 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치유‧치료를 지원하는 ▲청년 마음건강 모델 ▲청년 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 ▲사회초년생 직장적응 프로그램 개발‧운영 ▲고립·은둔 청년 활력 프로그램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 마음건강 모델의 경우,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을 시작으로 위기군과 고위험군 증상에 따른 집중케어가 제공된다.
위기군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증상별 맞춤형 상담이, 고위험군은 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전문치료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구축 예정인 모바일 앱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도 시의회 예산 편성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할 것이란 게 서울시 계획이다.
전세보증금보험료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한 만 19~39세 서울시 거주자 1000여명에게 환급된다.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을 상대로 한 지원도 본격화 된다.
직장 내 적응 지원을 위한 '사회초년생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로 한 것인데, 구체적으로 내년 2억원을 투입해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3년 미만 사회초년생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조직 내 의사표현방식 교육, 사회생활 경험 공유, 조직문화 상담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시범운영을 거쳐 사업체 인재교육원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 16억원이 편성될 '고립·은둔 청년 활력 프로그램'도 가동되는데, 이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연계한 방향으로 사업 모델의 발굴‧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연말에 발표될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에는 이번에 공개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을 비롯해 거주지를 서울로 하고 있는 청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