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닥집, 부동산거래 법정문서 자동화시대 이끈다

today T 2021. 11. 8. 08:50

핀테크 개발업 기초…AI 기술로 일반인도 문서 확인·수령

탱커(대표 임현서)는 부동산 거래 시 공인중개사가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부동산법정문서인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표준계약서 작성을 자동화해 주는 ‘닥집(Doczip)’ 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웹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부동산 중개서류 자동화 프로그램을 문서 자동화 RPA 기술을 적용해 문서 하나당 20여분 소요되는 업무를 1분으로 단축하게 됐다. 

서비스 가입은 휴대폰 번호 인증만으로 가능하며 주소를 입력하면 70가지 이상 정보를 4종 건축물대장, 민간데이터, 지도데이터, 위성데이터 등에서 추출해 가져와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자동 문서작성이 자동으로 추출 생성된다.

닥집은 공인중개사뿐 아니라 매물을 확인하는 일반인이 언제든지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문서 확인, 관리·보관이 가능하다. 매물 주소만 입력하면 중개대상물 확인서, 전월세 등 표준계약서를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고 등기부등본을 비롯해 6종의 필수 부동산 공적 장부를 클릭 한번으로 열람할 수 있다. 또 등기부등본 열람서비스는 하루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탱커주식회사는 핀테크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로 닥집 이전에 블리츠(Blitz)라는 솔루션 프로그램을 가진 회사에서 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 금융 심사업무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처리·가공하는 프로그램으로 IBK와 같은 여신금융그룹에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부동산 심사 시스템을 도입·구축했다. AI 중심의 부동산 추천 서비스, 금융기관의 대출 자동화간편화 솔루션,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 산정 기술에 기초한 것이다. 

또 기존에 축적된 부동산 장부데이터를 통해 학습된 무결성을 점검할 뿐 아니라 AI엔진을 활용해 장부간 불일치하거나 데이터의 오류를 수정·기재한다. 이 서비스는 150여 가지 부동산데이터를 추출해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프롭테크 분야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B2C로 공급한다. 

임현서 탱커 대표는 “2015년 창업 이래 프롭테크 기업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시세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해 일차 사업화할 수 있었다”면서 “부동산문서 작성을 자동화하면 공인중개사뿐 아니라 일반인도 부동산 거래시 반드시 수령해야 할 문서를 확인·수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닥집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된 닥집은 현재 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AI 기술이 적용된 블리츠가 기반이 돼 신뢰성, 정확성, 편리성이 보장돼 있다. 500여 개업 공인중개사와 대면 테스트와 내부 시뮬레이션을 거쳐 신뢰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만큼 향후 전자계약서비스의 활성화가 이뤄지면 금융서비스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