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트렌드이슈下]프랜차이즈 서빙 로봇 활용 최적화…“올해 1000대 이상 팔린다”
초기 높은 가격에도 불구···사람과 로봇 역할 달라 서비스 질↑
실수 없이 ‘피크시간’ 정확한 서빙에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서빙 로봇의 기능 외 인공지능 고도화로 매장 내 전반적 관리

[투데이T 천수진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을 크게 바꾸면서 생활·문화·경제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가 화두에 오르고 산업 전반에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발표한 협동로봇 시장조사 보고자료에는 2030년 약 14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략으로는 기확보된 네트워크를 토대로 영업망 확대, 프랜차이즈 협회 회원사 대상 영업 추진, 국내외 전시회 참여 등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차세대 협동로봇 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 전략에 가장 노력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협동로봇과 사람이 더 가깝고 친밀한 상호협력 시스템을 만들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서빙로봇이 외식업계 AI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점차 로봇의 활동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식당에서 조리하는 셰프봇,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 현대로보틱스 ‘서빙로봇 T-5’ 인기몰이
현대로보틱스 ‘서빙로봇 T-5’
현대로보틱스의 서빙로봇 T-5는 AI기술로 완전 자율운행이 가능한 서빙로봇으로 주문에서 서빙까지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최적의 동선을 파악해 주문한 테이블로 이동하며, 지정된 좌표에 따라 반복 이동해 고객들이 추가 반찬이나 테이블에 필요한 물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피크타임에 최대 40KG 탑재로 4인메뉴 서빙이 가능하며, 퇴식모드로 빠른 테이블 정리가 가능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선반은 매장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
천장에 위치인식을 위한 QR코드 부착 방식과 100% 자율주행 방식의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고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터치화면)가 탑재돼 있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작동시킬 수 있으며, 기존 테이블 번호를 로봇에 매핑시켜 로봇 도입에 따른 혼란이 없다. 서빙, 퇴식, 왕복 크루즈 모드 등의 설정을 간단한 터치만으로 시작할 수 있다.
각종 센서들이 움직이는 사람과 장애물을 감지하여 회피, 이동하므로 안전하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영업배상 책임보험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미 현대로보틱스는 KT·먼슬리키친과 ‘공유주방 외식 디지털전환(DX)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3사가 △공유주방 외식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공유주방 전용 로봇 개발 및 외식 DX서비스 시범운영 및 도입에 대한 협력 △마케팅 협력 방안 구체화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의 협동 로봇과 모바일 로봇 제품 기술력, KT의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력, 먼슬리키친의 외식산업 전반의 경영 노하우과 인프라의 강점을 결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유주방에 입점한 건물에서 서빙과 조리 과정을 자동화해 시범 적용 서비스를 구체화한 후 전국 먼슬리키친 매장과 입주 주방까지 확산 적용을 검토 중이다.
◇ 외식업계 핫한…배민 ‘딜리플레이트 S’

IT·로봇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출시한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S(딜리 S)’를 SK쉴더스와 손잡고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배민은 2019년 처음으로 서빙로봇 렌탈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의 딜리플레이트를 공급해왔다.
딜리 S는 로봇의 얼굴 역할을 하는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에 영상이나 사진, 음성을 적용할 수 있다. 지정된 테이블에 순차적으로 음식을 서빙 할 수 있고, 다 먹은 후 역시 식기를 간단하게 반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식당 직원 구인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배민의 서빙 로봇이 ‘믿고 쓸 만하다’는 인식이 퍼진 덕분에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력 채용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인 데다 비대면 서빙 수요가 늘고 있어 꾸준히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A 피자가게 점주는 “매장 규모가 넓은 곳보다 오히려 작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로봇 도입이 인건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근무환경이 개선돼 직원들의 피로도를 낮췄다. 고객 만족도도 향상될 뿐 아니라 홍보도 된다”고 말했다.
또 서빙로봇 도입 초창기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직원들 사이에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스템에 대한 볼멘 목소리가 나왔다. 도입 후에도 서빙로봇과의 동선이 맞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하는 직원도 있었지만 서빙과 퇴식모드, 순회모드를 로봇이 담당하니 차츰 단순 반복 업무와 고객 응대를 하느라 힘들었던 직원들의 서비스 질은 향상됐다고 말했다.
◇ 서빙로봇 대중화 시대…‘월 이용료 50~60만원’ 운영

이제 서빙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서든 월 이용료 50~60만원으로 로봇을 채용할 수 있다.
본사에서는 도입을 위한 컨설팅, 도입 후 방문 점검 등 서비스를 통해 직접 로봇을 운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대리점 또는 로봇 매칭 플랫폼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서빙로봇이 대중화되면서 시장에서는 로봇업체와의 협력관계를 맺은 마로솔 기업과 같은 플랫폼에서 공급과 수요기업의 니즈를 분석해 최적화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기업간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에서 누가 우위에 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한 전문가에 따르면 무엇보다 매장에서 매일 사용되는 로봇은 설치부터 숙련된 전문가를 통해 꾸준한 관리와 케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빙로봇은 배민의 딜리S와 같은 천장 마커 방식의 주행과 100% 자율주행 방식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특정 부착물이나 장비가 필요한지의 유무, 외부의 강한 빛에 영향을 받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매장을 사전 답사 후 서빙하는 음식의 쏟아짐 방지를 위해 평평하고 고른 문턱이 없는 지면에서의 사용을 권장해야 하고 모델별 사이즈를 확인해 매장의 환경에 적절한 로봇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매 방식에는 렌탈과 구매 모두 가능한데 렌탈의 경우 36개월 기준으로 렌탈료 납부가 가장 보편화돼 있지만 여기서 렌탈 계약기간 종료 이후에 로봇은 회수되는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판매 대리점 전무 A씨는 “구매의 경우 일시불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계약과 동시에 소유권은 고객에게 이전된다. 이 밖에도 서빙로봇 렌탈 기업들이 렌탈 후 관리 서비스는 하청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제조되는 Made in Korea 제품으로 철저한 관리 매뉴얼에 따라 생산되고 있는지, 국내 제조 분야에 경험 많은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공정 전반을 관리 감독 하에 운영되고 있는지, 제품 생산 모니터링을 통해 높은 수준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지 등을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매칭 플랫폼 관계자는 “협동로봇의 경우 NSF의 엄격한 검사와 인증을 거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NSF 인증마크를 획득한 로봇도 있다. 이미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식당 서빙로봇이 있다면 구입시 NSF 인증서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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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이슈下] 프랜차이즈 서빙 로봇 활용 최적화…“올해 1000대 이상 팔린다” - 투데이 T
코로나19가 일상을 크게 바꾸면서 생활·문화·경제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가 화두에 오르고 산업 전반에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발표한 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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