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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T] 부동산 정책 속도 조절···전국 아파트값 ‘주춤’·5월 입주경기 ‘흐림’

today T 2022. 5. 18. 16:07

美 금리 인상·양도세 중과 배제·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내년 연기
5주만에 하락·보합···입주전망지수 91.7→85.4 악화·4월 입주율 82.3%

[투데이T 천수진 기자] 전국적으로 이달 아파트 입주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전월(91.7) 대비 6.3포인트(p) 하락한 85.4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값도 5주 만에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예고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다시 주춤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의 부동산 핵심 공약이었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방안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여 들썩이던 재건축 아파트값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실적 전망을 조사해 예측할 수 있는데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이하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율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대비 3.7p 하락한 99.4를 기록했고, 광역시는 86.1, 기타지역은 79.6으로 모두 입주율이 전월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잔금대출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됨에 따라 대출을 받지 못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산연은 기존 주택매각이 지연, 잔금대출 미확보, 세입자 미확보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 또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부담, 매매거래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입주율이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입주여건이 악화돼 하향 추세 속에서도 대전(93.3→93.7), 세종(92.8→100.0), 강원(77.7→83.3), 경남(78.5→82.3) 등 4개 시·도는 입주전망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해당지역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고, 최근 입주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4월 전국 입주율은 82.3%로, 3월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7%), 잔금대출 미확보 (30.6%), 세입자 미확보 (24.5%)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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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이달 아파트 입주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전월(91.7) 대비 6.3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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