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동서남북 연장 압력 받는 GTX 노선, 지방선거 타고 달리나

[투데이T] 21대 지방선거 승부수가 GTX 공약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 역을 둘러싼 목소리는 대통령이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보다 낮은 곳이라면 보다 강하게 목도할 수 있다. GTX에서 소외당했다고 하는 곳일수록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 선언 목소리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
먼저 지난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을 기준으로 보면 GTX-A의 연장, GTX-B 조기 착공과 GTX-D의 Y자 노선, GTX-E와 F 노선 신설을 약속했다. 당시 공약에 따르면 GTX-A노선은 기존 파주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로 길어진다. GTX-C는 기존 양주 덕정~수원에서 끝나지 않고 평택까지 연장된다.
이 기준으로 볼 때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공약이 거의 유사하다. 김 후보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내세워 GTX-A·B·C노선을 연장하고 D·E·F노선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에도 지역의 유력 후보들은 GTX 공약으로 민심을 사로잡은 예가 있다. GTX-A의 경우, 2019년 6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의 북쪽 끝은 초기 계획대로라면 고양 킨텍스여야 했다. 하지만 현재 종착역은 킨텍스에서 파주까지 연장돼 운정역이다. 6.7㎞ 구간이 북쪽으로 더 길어졌는데, 이런 변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으로 대부분 윤후덕 민주당 의원(경기 파주갑)을 꼽았는데 그는 총선에 나섰던 2012년부터 이 문제에 뛰어들었고 공약으로 내세워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GTX-A노선은 동쪽으로 더 연장하라는 민심의 압력도 받고 있다. 지선을 활용하면 A노선 수서역을 동쪽으로 이어 경기도 광주~이천~여주 등으로 연장해 나가자는 요구가 거세진다. 이에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들은 노선 연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발표된 신규 사업 중 유독 주목받은 곳이 경기도 김포시였다. 이미 확정된 GTX-A부터 C 노선까지 볼 때 소외된 곳은 김포시다. 이에 서울 강남으로 직결되는 ‘GTX-D’노선 연결 주장이 나왔지만 계획에 등장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종착역은 강남이 아닌 부천종합운동장이었다. 당시 이 지역은 기대만큼 실망도 커 민심이 들끓었던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김포의 반발은 소외감을 공유하고 있던 인근 지역으로도 번졌다. 인천 중구와 서구에서는 김포뿐만 아니라 자기 지역도 GTX-D를 Y자 형태로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인천시 선거에서는 서울과의 교통연결 문제가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인천 시의원 단위에서도, 구청장 자리에서도 맞붙는 후보들은 GTX-D Y자 노선에 E노선 신설을 약속하고 나선다. 인천에서 GTX를 약속하는 후보들만 여야 가리지 않고 십수명이다. 신규 노선 신설을 통한 인천의 수도권 허브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은 상태다.
서울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인 인천은 강남 직결로 자산 가치 상승과 직결하고 있어 GTX-D노선을 E노선보다 많이 약속하니 솔깃해진다
그러나 철도망 구축에 들어가는 예산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약속이나 광역·기초자치단체장에 뛰어든 후보들의 공약은 애초의 계획을 선거 때마다 흔들어대고 있다.
공약이 있는 지역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호재를 갖춰 부동산시장도 주목받을 수 있다지만 공약 협의·확정·이행까지 고비가 많은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당선자들이 내세운 공약이 서로 상충되면서 일부는 무위에 그칠 수 있어 유권자들은 신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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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지방선거 승부수가 GTX 공약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과 역을 둘러싼 목소리는 대통령이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보다 낮은 곳이라면 보다 강하게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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