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마 위에 오른 ‘계란’부터 도매시장 시범 운영

today T 2021. 10. 8. 17:53

이억원 차관 “소비자물가 잡기에 주력할 것”

정부가 최근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을 하향 안정화하는 차원에서 도매시장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선 도매시장을 만드는 구조 개편 방안을 시도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도매시장이 없어 생산자와 유통자가 1:1로 가격을 결정하는 계란 가격 결정구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고자 연내 공판장(도매시장) 2곳을 시범 운영해보고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란 가격(특란 30개)은 설날 직후 7800원까지 오른 이후 추석 전쯤에 가서야 6000원대 초반으로 내려 온 바 있다.

이 차관은 이어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편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유통업체 협력을 통한 산지가격 인하 신속 반영, 현장점검 등 추가적인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고한 만큼 적극적으로 물가 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