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뷰티엑스포’ 성황리 종료…수십억원 매출이익

today T 2021. 10. 22. 08:37

기초 피부장벽·면역력 강화 친환경 화장품 ‘인기’

킨텍스는 ‘2021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이하 K-BEAUTY EXPO KOREA)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 전시관의 경우, 누적 방문객 수 37만명을 달성했고, 오프라인 현장 전시회에는 약 2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화장품 박람회는 첫날에만 4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은 1개월 이내 최소 5억원 이상 추가 달성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처음으로 수출 규모 세계 3위를 달성한 국내 화장품 산업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살아남은 대표적인 업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화장품 산업 가치사슬별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산업은 수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해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화장품을 구입할 때 색상과 향기 등 외형적인 효능에 집중했다면 이후에는 마스크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인 내재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는 기초 제품을 사용해 베이스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면역과 장벽을 강화하는 보습제품을 구입해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수입 화장품 회사들이 유럽에서 금지된 일부 파라벤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해 적발됐다. 유럽연합(EU)는 일부 파라벤이 접촉성 피부염, 호르몬 교란, 유방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판매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럽 등지에서 사용을 금지한 5종의 파라벤 가운데 페닐·벤질·펜틸파라벤에 대해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소프로필·이소부틸파라벤의 경우 일정 기준 내의 사용은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파라벤은 화장품의 미생물 오염 및 산화와 변질을 방지하는 보존제다. 위해성 우려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유럽 등지에서는 화장품에 대한 일부 파라벤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수준의 국내 기준 탓에 EU나 ASEAN 국가에서는 판매될 수 없는 화장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고 있다. 화장품 내 파라벤 사용 제한을 EU 수준으로 강화하고 업계에 대체성분 사용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품의 경우 내용물의 천연 성분, 자연유래 성분을 통해 비건족을 비롯해 친환경 화장품을 지향하는 여성들의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클린 뷰티와 더불어 관련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철학과 윤리 등이 중시되는 그린 컨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또 개인 위생, 소독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초화장품과 인체 세정용 제품의 구매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가치소비·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 증가와 윤리경영 활동의 중요성이 커진 부분도 화장품 업계가 챙겨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