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9. 13:03ㆍ경제
사회지원사업 확대 이어 ESG 금융상품 줄줄
ESG 경영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핵심 지표로 부각되면서 금융권에서는 ESG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태세를 전환,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담보하는 금융상품 개발 등 전략안 실행에 고심하고 있다.
첫 걸음으로 ESG를 결합한 투자 상품을 개발‧출시하는가 하면, 대출 조건을 심사하는데 있어 평가 대상자의 ESG 활동내역을 반영해 지원규모와 차등적인 금리를 부여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KB국민·신한·IBK기업은행‧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8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를 함께 하기로 했다.
기금은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각각 1500만 유로(207억원), KB손해보험(KB자산운용 LDI본부)와 신한라이프가 각각 200억원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들 업체들은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쉽 펀드 출자를 통해 한국중부발전 등 국내 공기업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유도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한 ESG 미션에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ESG 채권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도 본격화 됐다.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5억 달러(5845억원) 규모의 외화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그린본드와 일자리 창출, 사회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소셜본드의 성격이 결합된 ESG채권의 일종이다.
채권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0.639% 고정금리로 국내기관 발행물 중 역대 최저 가산 금리로 책정됐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국내외 친환경 관련 사업과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에 투입된다는 게 기업은행 설명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ESG의 구체적 실천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를 발간한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상품·대출·투자 및 ESG채권 발행 등 ESG금융에 100조원 지원을 담은 ‘플랜 제로(Plan Zero) 100’에 착수했다.
사회‧환경의 지속 가능성과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목표연도까지 ESG 관련 투자 대출 상품 및 채권 발행에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체적 계획을 설정했다.
탄소배출 제로화에 대한 미션도 병행된다.
그룹 차원에서 2050년까지 자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저감하는 내용의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제로(Zero)화를 제시한데 이어,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가입을 통해 목표 활동을 다각화 한다는 방침이다.
http://www.toda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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