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한국 10‧20대 무방비 노출

2021. 10. 13. 16:13사회

길벗 “공황장애, 조울증 등 정신건강 위한 정부 대책 촉구”


10대 20대의 자살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범정부차원에서 청년층의 정신 건강과 무연고 사망(고독사) 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1위를 또 다시 기록하는가 하면, 전체 자살 사망자 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에 10대(9.4%↑) 20대(12.8%↑) 자살률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전국 한의대생 및 한의사모임 ‘길벗’은,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세계 정신건강의 날,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고독사에 대해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길벗이 공개한 경찰의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한 해에만 100명의 청년이 고독사했고, 이중 절반가량은 자살로 기록됐는데 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살률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는 청년층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예방 프로그램을 정부에 제안했다.

길벗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근거로, 청년들의 우울과 불안,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 “2019년 한 해 동안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의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70만명에 이른다”면서 청년층의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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