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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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T 데스크칼럼] 전조의 경고는 이익과 안위 앞에선 보이지 않는다
[투데이T 김정규 기자] 사건, 사고, 참사, 재해, 재앙. 이 모든 사회적 손실은 크게는 수백의 작게는 수십 개의 전조를 보이지만 우리는 때로는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또는 외면하며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몸으로 머리로, 가슴으로 흡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인 문제였는가에 대한 고민과 대책 마련의 시작은 매번 상처, 죽음을 전제로 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이들은 없다. 무엇이 이 사회가 과거와 달라졌음을 나타내는 지표이고 그토록 외쳐온 나라의 선진화에 대한 허상은 무엇을 놓치면서 존재했는지 우리는 지금도 되물어야 하는 처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이 순간도. 지난달 말 일어난 이태원 참사가 우리에게 가져온 사회적 파장..
2022.11.14 -
[투데이T] 코로나가 불러온 불확실성과 상실의 종식을 기대하며
[투데이T 김정규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불확실성과 상실의 일상화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수동적 수사는 기약 없는 걱정과 우려의 정서에 짓눌려 막연한 탈출을 희망하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으며, 손에 잡힐 것처럼 보였던 일상은 시간이 갈수록 눈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며, 확실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커가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만의 이중주뿐이다. 사회의 불협화음은 날이 섰으며 합리적 대안은 소음에 묻히고 있다. 곳곳에서 함성이 넘쳐난다.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참았던 외침이다. 보상의 문제도, 규제의 문제도 모두 나라 탓이니 코로나 이후 만족스럽지 못한 우리네 삶을 돌려놓으라는 목소리다. 바이러스의 방역에 동의는 하지만 나의 생계가 위협받지 ..
202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