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내는 노동계 “정신 차려”
매년 되풀이 되는 파업과 인재(人災) 사고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일선 현장의 생산성 강화를 골자로 다각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무인 자동화 기술이 노동시장 전반을 잠식하는 형국이다. 노동계가 인력 충원에 의한 업무분장과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목소리에 힘을 더했으나, 예상과 달리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용자는 여러 변수에 노출돼 불안정함을 보인 노동력을 대신해 인공지능 AI와 각종 로봇 기기장비로 산업 현장을 메우고 있고,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정책 기조가 무인 자동화 기반의 비대면 거래로 설정되면서 종전의 일자리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는 상생을 위한 타협과 조정이 아닌 일방통행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