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중고차 생계형 논란에 모두가 만족할 결정은 애당초 없었다
[투데이T 김정규 기자] 자동차는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의 구별을 제외하고는 신차와 중고차로만 분류된다. 차는 소비자에게 넘겨지며 바퀴가 움직이는 순간. 중고차로서 신분을 갖게 된다. 한번 입은 옷이 새 옷이 될 수 없듯이 신차는 전시돼 있을 때까지만 새롭고, 그에 합당한 가격의 가치를 지닌다. 소비자에게 인계된 자동차는 제아무리 노력해도 신차로 돌아갈 수 없다. 지위가 달라진 차를 다시 돈으로 환산하려면 중고차로서만 거래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국내 중고차 거래 규모가 연 20조원대로 넘어섰고, 지난해 신차 거래의 약 1.3배의 거대시장이 형성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고차를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듯이 이제 사는 방식도 예전과 달리 많아졌다. 단지를 찾아가 발품을 파는 방식은 옛말이 됐..
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