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시장 출사표 던진 UT 청사진 공개

2021. 11. 2. 09:04산업

연내 가맹 택시 1만대…사전 확정 방식의 새 택시 요금제 도입
내년 1만대 추가 목표…우버(Uber) 앱 솔루션 연동
톰 화이트 CEO "혼잡시간대 '탄력요금제' 신규 서비스 구상"

택시를 이용하는데 있어 사전 확정 방식의 새로운 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또,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를 기준으로 택시 이용 요금을 재산정 하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인 UT는, 이용자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 고지된 금액을 지불토록 하는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1일 열린 UT 앱 출시 온라인 간담회에서 공개됐다.

신규 통합‧출시된 UT 앱에서 가맹과 중개 호출 서비스가 개시되는데, 가맹 택시 서비스인 UT 택시에는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는 대로 사전 확정 요금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최적화된 수요와 공급 매칭 기술이 탑재돼 있는 점을 언급,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겸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모바일 앱 상에서 승객은 원하는 시간에 차량에 탑승하고, 선호도에 따라 운임 체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택시 기사는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어 기사와 승객 모두 윈윈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사전 확정 요금제’에 따라 이용자는 입력한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된 최초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통사고, 도로 공사 등 예기치 못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상황에서 승객은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UT와 기존 Uber 앱은 통합 연동된다.

두 개의 앱을 상호 연계함으로써 시공간의 이용 제약을 해소하는데 이어, 국내외 모든 이용자들은 탑승객 개인 정보 및 신변 안전 솔루션 등 동일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된다.

UT는 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이 탑재돼 있는 점을 언급, 언어 장벽 없이 국내외 이용자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은 물론, 고객 지원 센터 24시간 확장‧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속적인 자금 투자 기반의 고도화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톰 화이트 CEO는 “UT 택시(가맹 택시)와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하며, 연내 가맹 택시를 1만대까지, 내년에는 1만대 이상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최상급 이동 서비스인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을 리브랜딩 함과 동시에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최적화된 택시 합승 서비스인 UT Pool(가칭)과 혼잡시간대에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승객에게는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Flash 등 신규 서비스를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법론에 있어서는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해 택시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이동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낮춰 승객을 유입하는 ‘탄력요금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