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프’ 역대급 할인, 11월 유통가 격전 예고

2021. 11. 1. 14:26산업

‘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 등 2주간 최대 80%↓
아마존 생활가전…패션·뷰티·여행상품까지 한자리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유래한 11월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량 공세에 나선다. 유통업계는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작되면서 억눌렀던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격전이 예고된다. 

1일 개막하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는 정부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후원하는 최대 쇼핑 축제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올해 참여 업체는 총 2053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세페에 참여하는 가전·디지털 업계는 삼성, LG 등 주요 기업과 오텍캐리어 등 중소·중견기업 74개 업체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인기 상품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1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서 G마켓·11번가·롯데온·티몬을 포함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연중 최대 규모 할인전을 펼친다.

G마켓은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 데이’를 코세페 행사와 동시에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에서는 전 국민 모두에게 최대 20% 할인 쿠폰을 3차에 나누어 증정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행사 십일절 페스티벌(11월1~11일)이 열리는 시기여서 80개 판매자가 참여해 인기 쇼핑 품목을 특가에 잡을 수 있다. 

11번가가 자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주방용품 △식품·건강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이다. 11번가 거래액 목표 대비 실거래액이 최대 5배를 초과하는 규모다. 

또 이달 말에는 해외직구 카테고리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맞이 할인행사를 진행될 예정이다.

11번가가 운영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아마존 미국의 수천만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블프 직구를 11번가를 통해 미국 최대 쇼핑몰 아마존과 연계, 해외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상품은 파나소닉 남성용 전기면도기·센트롬 멀티 비타민·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크림을 포함해 해외 직구 인기 상품 위주로 모았다.

롯데온은 ‘롯데 브랜드 챌린지’와 ‘라이브세일쇼’를 열고 할인 및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브랜드 챌린지는 롯데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 롯데백화점과 하이마트·호텔·면세점이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티몬은 오는 11일까지 ‘광클릭 빅세일’을 통해 ‘행운의 래플’ 행사에 참여하면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백화점들도 ‘코세페’에 동참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대용량 4도어 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면 할인 혜택과 최대 50만 포인트 할인 혜택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부터 7일간 SSG닷컴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를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4일까지 전국 백화점 16개 점포와 아울렛 8곳,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각종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세페 기간 전통시장 매출액이 25.5% 증가한 것을 비롯해 동네 슈퍼(12.1%), 편의점(3.9%), 백화점(5.4%), 대형마트(1.4%), 온라인 유통(27.0%) 등 매출이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 역시 같은 기간 3조1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연말 특수와 함께 위드코로나 분위기를 타고 쇼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션의류와 화장품, 방한용품 등은 물론 여행·외식 관련상품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