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0. 16:00ㆍ산업
20일 대한상의 “원자재 수급 공급망 관리가 관건, 한국 경제 수출 불안”
[투데이T]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가 내년에는 위축될 것으로 진단됐다.
반도체‧요소수 등 원자재 수급 불안에 의한 잠재적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월 150억 달러에서 월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한국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통상 이슈와 수입규제 전망을 주제로 한 ‘2022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내년도 수출 불안 요인은 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대내외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상의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수출 경기가 내년에는 대외 불안 요인 확대에 따라 위축될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품목·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관리 등의 대책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체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이하 SGI)는, ‘국내 수출의 특징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올해(1∼3분기) 경제성장률 4.0% 중 약 1.1%포인트(p)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나, 내년도 대외 불안 요인 증가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SGI는 위협 요인으로 ▲반도체 사이클 전환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후 불안 ▲신흥국 성장 둔화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3대 리스크로 반도체 산업은 2년 내외의 주기로 가격 등락이 반복되는데 내년에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구조상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SGI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8.0%로 정점을 기록한 점을 언급,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 5.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2.3%)를 제외하면 1990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SGI는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25.3%로 매우 높아 중국의 수입 수요가 줄면 국내 기업의 수출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대중국 수출이 10% 줄면 국내 경제 성장률은 0.56%p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러한 수출 리스크 대응 방안으로 ▲수출 품목 다양화 ▲친환경·고부가 신산업 육성 ▲수출 시장 다변화 ▲공급망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날 SGI는 “대중국 수출을 대체할 만한 아세안과 선진국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공략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로 문제점이 드러난 취약한 공급망을 관리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 국내 기업에 스마트 공장, 제조 로봇 등을 지원해 국내 이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toda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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