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집, ‘집주인 정보’ 거래 전에 먼저 본다

2021. 9. 30. 17:42부동산

탱커, 중개 서류 자동화 솔루션 개발 ‘선두’
국회서 ‘부동산등기법’ 개정 법률안 발의 

벤처기업 탱커가 부동산 거래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집주인 정보’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사무자동화 프로그램 닥집의 ‘집주인 조회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아파트, 일반주택 등 부동산의 주소를 입력하면 집주인, 대출 관련 내용, 입지 조건, 주변 환경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출력이 가능하고, 건축물대장과 토지대장도 바로 확인하고 인쇄할 수 있다.

 

탱커의 자회사 닥집은 지난해 AI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블리츠(AI 부동산 금융 심사 자동화 프로그램)가 기반이 됐다. 실시간 담보 가격 파악, 대출 가능 여부 확인 등 신뢰성, 정확성, 편리성을 검증받아 현재 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탱커는 개인의 재산 상태 노출 우려에 대해 정보 악용사례가 없도록 프로그램상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향후 지금보다 많은 이용자가 무료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동산 중개 시장과 프롭테크 기업 간의 상생 모델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임현서 대표는 “이미 ‘집주인 조회하기’ 시범 보급에서 8월 기준 일반인의 등기부등본 열람 건수는 5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해당 기능을 통해 개업 공인중개사는 연간 평균 200여 만원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탱커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7년차 프롭테크(부동산 정보 기술),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으로 서울시와 금융권의 지원 아래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닥집은 그동안 부동산 문서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집주인 조회하기’ 서비스는 물론 앞으로 부동산 거래의 시스템 변화에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

 

탱커 관계자는 “비용 지출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존재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될 때까지 전 국민 등기부등본 무료 열람 서비스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