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8. 11:57ㆍ인터뷰
B2K브랜딩 컴퍼니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고물가 시대, 외식업계 위기 극복 어떻게?
매월 정기 세미나 개최···프랜차이즈 가맹점주·자영업자 완벽 진단부터 컨설팅까지
축적된 경험·노하우로 브랜딩 강화···‘마인드셋부터 리브랜딩’ 관리로 생존 고민해야

[투데이T 천수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으로 창업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B2K브랜딩 컴퍼니의 배문진, 권정훈, 김도현 3인 구성의 공동대표를 만났다. MZ세대 사업가로서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는 이들은 국내 유망 외식 창업분야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자영업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외식업에 긍정적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창업과정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조하는 3人 3色의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B2K브랜딩 컴퍼니는 프랜차이즈 창업자, 자영업자에게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도 창업 관련 다른 마케팅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공유하려고 한다.
자영업자부터 프랜차이즈 창업자까지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트렌드의 변화와 현직 프로들의 원가관리와 매출관리 방법, 배달 매장 운영 노하우,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마케팅 방법, 상권과 입지분석, 법적 분쟁 등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콘텐츠가 대부분 어렵다 못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어려워지면 배우기를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내용이든 무조건 쉽게 만들어서 나누려고 한다.
내용은 반드시 시장 상황에 맞게 꼭 필요한 내용을 실전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제공한다.
지금처럼 물가 수준도 높지만 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른 시기에는 외식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위기가 오기 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그럼에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설명한다.
돌아보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수많은 업체와의 컨설팅 과정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지금 이 시기에 왜 해야 하는지’부터 인지하게 만든다. 목표는 저 멀리 우리와 닿지 않은 사장님들까지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나 자영업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사례를 말씀해주신다면.
과도한 권리금을 지불하고 인수창업을 한 가맹점주를 만난 적이 있다. 자영업자 중 한 분이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생겨 세미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하루 만에 외식업 운영의 전체적인 운영 체계를 모두 알고 실천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계약 전에 권리금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있었더라면 최소한 권리금 수천만원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음의 3가지는 꼭 강조한다. 한 번에 자기 자본금과 대출까지 모든 것을 투자하지 말 것, 경험을 충분히 쌓고 창업에 도전할 것, 실패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이다.
-B2K 브랜딩에서 강조하는 퍼스널 브랜딩, 리브랜딩은 왜 해야 하는가.
창업을 준비하고 시작하려고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브랜딩과 마케팅이다. 브랜딩은 내 자신과 판매할 상품의 특색을 꼼꼼하게 뽑아내 형체화해야 한다. 소비층의 감성적 소비 성향에 맞춰 음악이나 분위기를 통해 좋은 기억을 주어야 한다, 시선을 빼앗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도록 고객 성향을 분석해 니즈를 만족시켜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을 정의하면 개인을 브랜드화해 특정 분야에 대해서 가장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최근에 컨설팅을 진행한 인천의 K일식업 컨설팅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다. 매장에서 요리하는 셰프 사장님은 오픈 홀을 통해 손님을 맞고 있지만 고유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접객이 있어야 하는 업종에서 접객 없이 요리만 나온다면 그것은 큰 문제다.
손님은 식사하는 동안 대접받고 싶어하며 기분이 좋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셰프로서 요리는 하지만 소극적인 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운영 방식, 홀 안에서 매력을 부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고객을 끄는 마력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이것은 천성적으로 만들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브랜딩 메이커가 되어야 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매력을 만들어 표현해야 하며 브랜드를 대표해 가치와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사하는 사람의 마인드 변화다. 이 작은 변화가 리브랜딩을 불러온다.
리브랜딩은 소비자의 기호나 취향, 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의 제품이나 상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이다. 기존의 탠덤이 형성하고 있는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단점은 보완하는 것이다. 메뉴, 공간, 콘셉트 전반에서 마케팅까지 그동안 부끄럽다고 생각한 것을 지금보다 더 나은 것으로 개선해야 살아남는다.
B2K브랜딩 컴퍼니는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깃을 분명히 하고 조직화된 시스템을 갖춰 트렌디한 환경에서도 소비자와 소통이 가능한 브랜딩을 구축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판단하는 기준, 기업 마인드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예비창업자의 철저한 준비만큼 중요한 것은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상생하려는 사명감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지가 보여야 한다.
예전보다 예비창업자의 ‘안전’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고 정보력과 수준도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에 영업 노하우나 트렌드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때문에 과장된 수익률 광고나 무리한 혜택 제공 등을 내세우기보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더욱 단단히 하면서 기존 가맹점을 관리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본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창업을 하기 전에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확장하는 브랜드는 아닌지, 이익조건에 부합하는 가맹점만 선정하는 브랜드는 아닌지, 적정한 마진율이 책정이 되어 있는지 등 정보공개서 외에도 세부적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본사 대표가 올바른 인성과 가치철학을 가진 사람으로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해야 하며 창업자는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창업박람회에서 대면 상담을 해보니 창업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인가.
우선 자신이 가진 자본금에 대출까지 전액을 투자해 편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고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초보, 여성, 시니어 창업의 경우에 고수익을 미끼로 가맹점 가입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허위 또는 과장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업종과 아이템 선정에서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경우 창업자의 성향이 생계형 창업이 아닌 재테크 창업이라면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생계를 위해 창업을 시작한 사람은 경험도 많고 원칙과 소신, 목표가 뚜렷한 반면 재테크 투자형 위탁 관리 창업의 경우 투자 조건이나 상권이나 입지 여건도 따지지 않고 투자해 손실을 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 없이 수익률이 높다는 매출 광고에만 집중해 가장 기본적인 체크사항도 놓치고 창업하는 경우다. 단기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투자 대비 운영 기간이 짧은 경우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 마디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주어진 자본금을 투자 마인드로 쏟아 붓고 프랜차이즈 쇼핑을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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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훈 대표는 1983년생/ 2015년 장사 시작(프랜차이즈 주점)/ 2019년 유튜브 채널 ‘장사 권프로’ 운영 중/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나무야컴퍼니 대표/ B2K브랜딩 컴퍼니 공동대표/ 수상_2019년 소상공인연합회 올해의 보도 대상 뉴미디어부문/도서_장사 권프로의 인생은 장사다(장사, 하려면 제대로 해라)
http://www.toda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78
[권정훈 B2K브랜딩 컴퍼니 대표 인터뷰②]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외식창업’ 어떻게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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