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전국검사정비연합회 회장 선거 ‘파행’…성원 구성도 못하며 ‘재공고’ 예정

5명 참석해 정족수 미달…선관위원장 포함 위원 2명 불참 ‘눈길’
‘박빙’ 승부 예상됐지만 일각, 돌발변수에 향후 일정도 난항 예상
대구조합 선거권 논란 여전…“안타까울 뿐 조속 원만한 해결 기대”

[투데이T 김정규 기자] 전국검사정비연합회 제16대 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선거에 필요한 정족수도 채우지 못해서다. 이번 선거는 진영이 양분되며 ‘박빙’으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성원도 채우지 못하며 예정된 선거가 불발되면서 지역조합 이사장들의 불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연합회는 9일 11시 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16대 회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지역조합 이사장 5명만이 참석하며 성원 미달로 선거는 진행조차 하지 못했다. 연합회장의 투표권을 포함해 12개 시도조합 이사장까지 재적인원 13명 중 선거 가능한 정족수인 과반수 이상 인원 7명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예정된 선거일에 참석한 이사장들은 전원식 회장을 포함해 충남, 대전, 울산, 부산 이사장이 참석했다.

주목할 부분은 선거관리위원 3명 중 2명인 선관위원장인 인천조합 이사장과 전남조합 이사장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 사유를 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거날 선관위원이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연합회는 빠른 시간 안에 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를 재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연합회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거일은 회장 임기만료 전에 총회 또는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선거일 15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재선거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정해야 한다. 전 회장의 임기는 연말까지이다.

이번 전국연합회 선거는 선거일까지 중요한 변수가 있었다. 선관위원이었던 지역조합 이사장이 규정상 불가한 회장 후보에 입후보했다가 사퇴한 후 다시 선관위원으로 복귀했고, 대구조합의 투표권에 대해선 말들이 많았다. 대구조합 선거권 논란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연합회를 나가 서울, 경기 등 지역조합이 만든 한국연합회 출범 당시 함께 했던 대구조합이 전국연합회로 복귀 후 탈회 당시 회비와 소송비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연합회 측에서 여러 제안과 협의로 투표권을 부여하려 했으나 대구조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구조합은 이제까지 이사회 발원권과 역할을 문제 삼지 않다 이제야 투표권을 문제 삼으며 조합에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연합회 소속 한 조합원은 이번 선거 무산에 대해 “선거 자체에 관심이 없는 회원사도 많지만 연합회가 이렇게 운영되는 것에 많은 아쉬움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가 첨예하게 진행될 것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파행까지 가는 것을 보니 안타까울 뿐이고 연합회가 조속히 조정 능력을 보여줘 빠르게 새로운 수장 체제로 정비업계 현안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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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 T(http://www.toda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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