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전국 검사정비사업자단체 하반기 줄줄이 선거···판도 변화 예고

인천·제주 빼고 선거전 돌입
양대 연합회·서울·경기 ‘관심’

[투데이T 김정규 기자] 하반기 자동차 검사정비업계 내 사업자단체 대부분이 선거전에 들어간다. 전체적으로는 둘로 나눠진 전국검사정비연합회(전국연합회)와 한국검사정비연합회(한국연합회)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단 두 곳을 제외하고는 지역 조합들이 이사장 선출 과정에 들어가며 선거 국면으로 전환된다.

이번 선거전은 단순하게 선거 결과에 따른 연임, 교체 여부를 떠나 제도화된 보험정비협의회의 시간당공임 연구용역 결과 산출 등 정비업계 주요 현안이 여전히 산적해 있어 새로운 사령탑들의 새해 정책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또 색깔이 다른 양대 연합회는 누가 사령탑이 되느냐에 따라 보험정비협의회 내 의견 조율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간의 선거와 궤를 달리하는 분위기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한국검사정비연합회와 17개 시도조합 중 인천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반기에 선거를 치른다. 가장 먼저 선거로 수장을 뽑는 곳은 전국연합회이다. 현 전원식 회장이 이미 연임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회장이 연합회를 이끌어야 하는 전국연합회는 내달 초 선거가 치러진다.

전국연합회는 이상무 강원조합 이사장, 강명주 부산조합 이사장, 곽영철 울산조합 이사장이 지난 1일자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연합회장 선거는 현재 전국 지역조합들이 둘로 쪼개져 있어 12개 지역조합 이사장들 사이에서 단 몇표로 당락이 갈린다. 전국검사정비연합회는 인천조합, 부산조합, 대전조합, 대구조합, 울산조합, 경기북부조합, 강원조합, 충남조합, 전남조합, 경북조합, 경남조합, 제주조합이 소속돼 있다.

전국연합회에서 떨어져 나와 2019년 국토교통부 인가를 획득한 한국연합회는 11월 내 선거함이 열린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연합회장 선거도 2파전이 예상된다. 현 양승용 회장과 김동경 현 경기조합 이사장이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연합회 역시 6개 조합 이사장들의 투표권 행사로 몇 표 안에서 선거 결과가 갈린다. 한국검사정비연합회는 서울조합, 경기조합, 울산1조합, 전북조합, 광주조합, 충북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지역인 서울조합 이사장 선거는 11월 23일 치러진다. 지난 이사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광규 영등포지역협의회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업계 내 알려져 있다. 경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정성훈 구로지역협의회장이다. 현 손흥석 이사장은 연임을 포기하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는다.

경기조합은 11월 17일로 결정됐다. 지난 21일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현 이사장인 김동경 경동모터스 대표와 김정봉 기아오토큐 상상초월공업사 대표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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