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程度)를 넘은 언론의 편파성과 중고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다루는 언론의 편파성이 도를 넘었다. 자동차 업계 시장 구조에서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일방적 여론을 형성하며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균형을 잃어버린 저울에 무게추를 더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일면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광고주와 이해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국내 언론 시장에서 현대차로 대표되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옹호하는 것은 언뜻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 언론사가 특정 이슈의 논조를 결정하는 것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시퀀스가 아니다. 우리 미디어의 현주소이자 생존 전략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선과 균형이 필요하다. 주장의 근거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다. ..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