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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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T] 코로나가 불러온 불확실성과 상실의 종식을 기대하며
[투데이T 김정규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불확실성과 상실의 일상화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수동적 수사는 기약 없는 걱정과 우려의 정서에 짓눌려 막연한 탈출을 희망하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으며, 손에 잡힐 것처럼 보였던 일상은 시간이 갈수록 눈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며, 확실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커가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만의 이중주뿐이다. 사회의 불협화음은 날이 섰으며 합리적 대안은 소음에 묻히고 있다. 곳곳에서 함성이 넘쳐난다.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참았던 외침이다. 보상의 문제도, 규제의 문제도 모두 나라 탓이니 코로나 이후 만족스럽지 못한 우리네 삶을 돌려놓으라는 목소리다. 바이러스의 방역에 동의는 하지만 나의 생계가 위협받지 ..
2021.12.23 -
[투데이T] ‘MZ세대’를 겨냥한 조직개편에 대한 단상: 젊음은 언제나 같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
[투데이T 김정규 기자] 대기업의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그 흐름에 산업 경제계 전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기업의 사업 방향성과 체질 개선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가늠좌가 인사이동과 조직개편에 달렸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번 인사는 젊음, 성과, 수평, 공정 등의 열쇳말로 정리된다. 사내 직제의 수직적 호칭 구조를 탈피하면서 수평적 조직 문화를 통한 창의성과 자율성, 생산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넘쳐난다. 여기에 ‘이제라도’와 ‘늦은 편이다’라는 정도의 비판적 지적만이 등장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대기업과 빅테크, 대형 플랫폼 기업의 위상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패스트 무버(Fast Mover)’로 바뀐 만큼 미래 경쟁력 차원에서 과거 ‘수직적통합시스템의 해체’를 통..
202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