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브랜드 성장프로젝트② 탱커] 거대 부동산 시장에서 ‘스마트 문서’로 플랫폼 시장 뒤집다

2021. 11. 30. 09:38인터뷰

‘블리츠·집집·닥집’ 부동산 통합솔루션으로 급성장

“탱커에 묻다”-임현서 대표


[투데이T 천수진 기자] 임현서 탱커주식회사 대표는 로스쿨생 시절 모의법정 변론대회 우승, 로펌 인턴십 프로그램 최종우승, 미스터트롯과 슈퍼스타K 출연, 이후 10일 만에 공인중개사시험 합격, 그리고 제10회 변시에 합격하고 지금은 부동산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로 블리츠, 집집, 닥집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인공지능(AI) 기반 프롭테크 전문기업 탱커가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후 대출 한도 확대, 금리 감면, 보증한도 확대, 투자 등 획기적인 종합 금융 지원을 받아 급성장하고 있는 ‘탱커’는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6년, 탱커 주식회사의 블리츠(Blitz)는 b2b솔루션으로 비대면 담보대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의 융합으로 금융기관이 원하는 정보를 취합해 담보대출 심사처리에 있어 디지털 서비스로 부동산업계에서는 발빠르게 프롭테크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프롭테크 업계에서 탱커 주식회사는 크게 3가지의 자동화 서비스를 선도해왔는데 블리츠·집집·닥집을 통해 부동산 대출 자동화 서비스, 급매물 추천 서비스, 부동산 중개 관련 법정 문서 작성 및 등록을 자동화해 부동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MZ세대인 91년생 임현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탱커의 임 대표는 닥집(Doczip)의 웹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중개 계약서 및 대상물 확인설명서의 문서 자동화를 구현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꼽았다. 무엇보다 “공인중개사와 공조의 틀을 만들어나가 기본적인 중개업무외 부가서비스를 향상시켜 다양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만들고 혁신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기술·서비스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프롭테크 기업으로 급성장한 ‘탱커’(Tanker)

임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부동산이라는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금융, IT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창업 때부터 가진 부동산업계에서 ‘상생’이라는 경영 철학을 담아 ‘매도인-중개인-매수인’과의 적극적인 소통·협력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공지능 부동산 자동심사시스템을 이용하는 금융기관은 신청인의 주소를 입력만 하면 부동산 공부발급 및 권리관계조사, 대출가능여부 확인 등을 할 수 있어 대출심사 및 업무 처리시간을 30분에서 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3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쏟아 부었는데 비대면 서비스로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7월 탱커펀드가 서울금융위크에서 사업계획서(IR) 부문 대상을 받았는데 부동산업계 안팎에서도 탱커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의 가시화여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문서 자동화 솔루션’ 닥집(Doczip)

지난 수년 동안 임 대표가 카이스트 전산학 석박사 연구진들과 함께 국내 부동산시세 데이터를 분석, 시세예측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 자동심사시스템’을 개발해왔다면 닥집(Doczip)은 AI 기술이 적용된 블리츠가 기반이 돼 신뢰성, 정확성, 편리성이 보장된 웹서비스다.


현재까지 500여 개업 공인중개사와 대면 테스트와 내부 시뮬레이션을 거쳐 이미 효율성이 검증된 중개서류 자동화 프로그램을 공인중개사와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집주인 조회하기’ 등을 통한 등기부등본 무료열람 서비스부터, 매매 부동산의 주소지를 입력하면 표준 계약서부터 권리 관계, 입지 조건 등 중개 대상물 확인 설명서까지 문서데이터의 작성, 보관이 용이한 서비스로 중개 실무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기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문서작성만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던 것에서 단 1분이면 모든 문서가 자동으로 작성·저장·수정·출력할 수 있다.

또한 공공 데이터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기 사항 등 중개 업무에 관련된 일체의 서류를 한 곳에서 바로 조회, 무료로 출력이 가능하다. 정량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100여 가지의 정성적인 데이터 항목도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어서 부동산 거래의 시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는 중개사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중개사들은 업무의 질을 높여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

임 대표는 “닥집의 모든 서비스가 중개사와 공생관계를 기반으로 중개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닥집(Doczip)의 웹서비스는 공인중개사의 기본적인 매물 중개 외에 대출상품 제안, 포장이사·입주청소, 인테리어, 법률상담을 통해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모든 제반 영역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공인중개사나 일반인이 거래에 필요한 공적장부, 문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손쉽게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통해 표준계약서 작성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부동산데이터시스템을 기반으로 AI테크 인증, 부동산 현금흐름 평가 시스템, 예상 실거래가 산출 시스템 인증을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가 체계화되고 인프라도 구축돼 내년이면 10만 회원 가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거래관련 문건의 작성과 보관이 용이한 문서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은 실무자들의 편리성과 신속성·보안성을 갖추고자 했다. 공인중개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용가능하다”며 “공적장부의 자동완성 기능이 문서 작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AI 기반 데이터’로 부동산 생태계 강화


임 대표는 탱커의 경영 철학은 중개 관련 다양한 선택 서비스 업체와 연계해 중개사의 실무 서비스를 돕고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의 거래가 공생관계 속에 ‘상생’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 부동산 매물 거래가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계약 전부터 입주 후까지 계약 당사자들이 기존 매물 정보 플랫폼에서 단순히 매물 정보만 보고 직거래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대면 거래 플랫폼이 갖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닥집은 중개 및 중개 인접영역 서비스의 커미션 모델을 구축한 만큼 2022년 실질적인 매출 흑자 달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거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내부 데이터 적재 모듈을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거래의 특성상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AI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공인중개사의 자리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양극화로 인해 스스로 도태되는 중개사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살고 있고 거래에서 그만큼 중요한 것은 신기술을 접목한 부동산관련 제반 서비스의 혁신으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닥집의 웹서비스는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권리 변동을 자동 산출해 단순 권리분석 뿐만 아니라 자동 등기부등본 및 건축물 대장, 토지 대장 열람 및 분석, 해당 부동산의 평형 및 권리관계를 알 수 있으며 부동산 권리 분석 엔진을 통해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 조회한 집의 채무 변동, 압류, 경매 등 변동정보에 대해 ‘Doczip 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향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특정할 수 있는 모든 공동주택에 대해 지역과 상관없이 권리 관계를 분석하기 때문에 주거용 건축물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집합건축물의 권리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가등기, 압류, 가압류, 후순위 근저당권 설정, 소유주 일부 또는 전부 변경 등 다양한 권리 변동 사항을 실시간 분석하고 열람대상 주거용 부동산 권리침해 현황을 자동으로 추적해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는 “주거·상업용 부동산 거래시 권리변동 프로세스를 확립해 권리변동 사실을 실시간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며 안정적인 문서정보화 체계를 구축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개 인접영역 서비스로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기본적인 중개서비스 외 중개 관련 서비스(대출모집, 인테리어, 포장이사, 법무등기, 입주청소)까지 부동산 중개와 관련된 모든 거래에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에서의 제반 사업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출처 : 투데이 T(http://www.today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