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현대차·쌍용·카포스 등 민·관·연, 미래차 시대 ‘현장 중심 인력양성’ 추진

자동차ISC, 1차 운영위원회 개최
“NCS개발 등 인적자원개발체계 개선”

[투데이T 이형구 기자] 자동차 산업계가 미래차 시대를 대비해 산업 직무능력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맞춤형 인력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자동차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자동차ISC) 대표기관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ISC는 자동차산업의 급속한 전환에 따른 ▲미래차 분야의 인력 수요를 파악 ▲미래차 산업 직무능력 표준화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한자연, 고용노동부, 산업인력공단이 모여 설립한 조직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ISC 위원장인 나승식 한자연 원장을 비롯해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정무영 쌍용자동차 상무,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책연구소장, 강순근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회장, 허건수 한양대학교 교수 등 민·관·연 자동차산업 주요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류경희 고용부 국장은 “자동차ISC가 직무별 인력수급 파악과 미래차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마련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재영 산업부 정책관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미래차 분야에 맞는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체계를 개편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자동차ISC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ISC 사업 추진경과·중장기 계획 ▲2022년 자동차 ISC 사업 계획 등이 위원회 안건으로 보고됐다.

첫 번째 안건으로는 자동차ISC 출범 이후 참여기관 모집 현황과 2022년도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 경과 보고와 동시에 미래차 인적자원개발의 대표 거버넌스를 비전으로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미래차 인력 수요의 현황과 인력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며 고유사업, 자율기획사업, 개별사업 등 수행 계획을 공유했다.

자동차ISC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동차 산업내 미래차 시장에 대한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자동차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인적자원 개발과 고용 활성화에 실효성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인적자원개발체계를 구축해 자동차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핵심직무와 기술역량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NCS개발 등 인적자원개발체계를 미래형 산업구조에 맞게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내 최대 전문정비 사업자단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 강순근 회장은 “앞으로 카포스는 자동차ISC 운영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동차 정비 현장 중심의 미래차 인력양성에 관한 전반적 체계구성, 인적자원 관련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정책 선언과 자동차 산업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카포스 조합원을 비롯한 정비인들이 시대의 변화에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