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30. 10:40ㆍ산업/소상공인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푸짐하게 담아낸 원기회복 보양식 인기
면역력 높이는 건강한 맛과 정성스런 서비스 ‘풍성한 한 상’ 칭찬일색
◆ 권선시장 골목에서 어머니 손맛으로 매출 1위 자랑 ‘꽉찬순대국’

[투데이T 천수진 기자] 경기도 수원 권선종합시장이라고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족발거리를 떠올린다. 옹기종기 모여 족발, 순대로 어우러진 권선종합시장은 전통시장으로 30년이 넘은 그 맛의 역사는 깊고 진하다.
100미터 남짓한 시장 중앙통로를 지나면 족발거리에서 족발, 순댓국, 갈비탕 등 이름만 들어도 명물인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그 한 가운데서 순댓국으로 이곳을 지나는 손님들의 입맛을 한 번에 사로잡은 순댓국 장인 신유림 대표가 시장 내 매출 1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명품 순댓국임을 자부하는 ‘꽉찬순대국’ 신 대표의 돼지고기에는 특별한 경험이 담겨있다. 순댓국을 끓여내는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푸짐하고 속 따뜻한 한 끼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20년째 한결같은 어머니의 손맛 “매일 좋은 고기를 하루 쓸 양만 사용해요”
‘꽉찬순대국’은 20년째 음식 장사에서 손을 놓아본 적 없는 신유림 대표의 손에서 태어났다. 10년 전부터 신 대표에게 음식을 배우는 두 아들의 기억에 어머니는 꽃다운 나이에 장사하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빴다. ‘고기 맛에 대한 이해 없이 어떻게 음식 장사를 할 수 있냐’는 그는 두 아들을 외식업계의 든든한 조력자로 키워내기까지 고기에 대한 원칙과 누구나 따뜻한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권선시장은 2~3대에 걸쳐 30년이 족히 넘는 전통 맛집이 즐비한 곳이다. 이곳에서 2대째 이어져온 특별한 요리 비법으로 순댓국은 1등급 고기맛과 얼큰한 국물 맛이 조화를 이뤄 술 마신 다음 날 손님들의 지친 속을 풀어준다고 한다.
이 집의 순댓국은 무엇보다 고기의 선도가 단연 좋다. 심 대표는 정육업계에서 일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고기 생김새만 봐도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1등급 고기인지 정확하게 선별해낸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정육 코너에서 고기를 손질해본 경험이 있어 ‘좋은 고기를 하루 쓸 양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15년째 당일 공수해 온 고기를 삶은 후 직접 손질해 손님상에 푸짐한 한 상으로 나가기까지 그의 오랜 세월 순댓국 열정이 녹아 있다.
순댓국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이유는 누린내 없는 순댓국을 만들어낸 덕분이다. 맛집의 비결은 고기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돼지사골은 5시간 이상 핏물을 빼내야 하고 머릿고기는 잡내 없는 고기를 선택한다. 살코기와 적당한 기름이 섞여야 식감이 좋다. 10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든 진한 국물을 우려내 순댓국에 들어가는 머릿고기가 푸짐해야 아낌없이 퍼주는 엄마 손맛이 난다고 한다. 매일 국내산 100% 돼지고기와 판정서로 인증된 최상급 등갈비 업그레이드와 투플러스로 신선한 맛을 더했다. 이런 맛을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아우성에 전수창업이나 프랜차이즈 제안도 꾸준히 들어온다.

손님들이 전국에서 포장이나 택배를 요청해 밀키트가 출시됐다. 밀키트는 정성껏 준비한 최상의 재료를 푸짐하게 담아내 육수와 고기를 넣고 뜨끈하게 끓이기만 하면 된다.
순댓국은 머릿고기와 순대가 조화를 이뤄 새우젓과 곁들이면 감칠맛이 난다. 얼큰하고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연재료의 양념장이 마성의 맛으로 인기가 높다. 양념장은 과일, 약재 등을 이용해 만들고 숙성은 기본이다. 2대째 전수해 내려온 육수와 비법 양념장, 새우젓까지 완벽한 조화다. 마지막은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넣어준다.
신 대표는 “육수가 고급지고 깔끔한 맛이고 돼지 뼈를 우려내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데 꽉찬순댓국의 머릿고기는 몸보신은 물론 빈혈과 어지럼증 해소에도 좋다”며 “특히 대파를 듬뿍 넣어 깔끔하고 시원한 맛도 배가 된다”고 전했다.
◆ 술 마신 다음날, 지친 속 풀어 주는 깊고 진한 맛 순댓국 “푸짐한 양에 놀랄걸요”

순댓국은 뽀얗고 진한 돼지 사골육수에 머릿고기로 뚝배기가 한가득이라 꽉찬순대국.
옛날 감성 그대로 전통시장의 모습을 간직하는 동시에 개성 가득한 먹거리로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이 정겨운 투박함은 젊은 세대에게도 통하는 법이다.
주말이면 이곳 권선시장은 문전성시다. 몸보신에 제격, 푹 고아낸 돼지사골에 머릿고기를 넣어 먹는 ‘꽉찬순댓국’은 전날 먹은 술기운을 풀어주고 입안에 넣는 순간 지친 몸속이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비법 양념 다대기를 넣고 국밥으로 말아 먹으면 기력회복에도 좋은 보양식이 된다. 기호에 따라 국내산 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는 입맛을 돋우어주는데 2인분 가격으로 3인분을 주니 가성비도 높다.
‘한 그릇 뚝딱’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서민 보양식 순댓국을 맛보면 구수한 향기에 한 번 놀라고 푸짐하게 들어간 머릿고기에 두 번 놀란다.
손님들은 뚝배기 가득 차고 넘칠 듯이 담긴 머릿고기와 순대가 위장을 편하게 해주어 기력회복에 좋다고 평가했다.
자그마하지만 맛집이 모여 있는 권선시장은 전날 과음한 MZ세대의 지친 속을 편하게 달래는 데 안성맞춤이다.
돼지고기 그 본연의 맛으로 진가를 만나보고 싶다면 건강과 맛까지 든든히 챙길 수 있는 이곳을 찾아보자.
http://www.toda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1
[미식별곡_수원] 권선시장 ‘꽉찬순대국’ 1등급 고기로 쫄깃한 식감과 든든함은 ‘기본’ - 투
◆ 권선시장 골목에서 어머니 손맛으로 매출 1위 자랑 ‘꽉찬순대국’ 경기도 수원 권선종합시장이라고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족발거리를 떠올린다. 옹기종기 모여 족발, 순대로 어우러진 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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