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T] 자체 인증중고차 보증 선도 ‘전국매매연합회’, “가입요건 10년 미만·20만km 확대” 준비 중

2022. 10. 11. 17:03산업

대기업 진입 앞두고 새 비즈니스 모델 도출 '총력'
연장보험 서비스 활성화에 ‘화물차·수입차도’ 검토

[투데이T 김정규 기자] 내년 완성차 브랜드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고차 매매업계가 신뢰 회복과 소비자 후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찾기에 한창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업계의 생존을 도모하려는 출구전략의 하나로 인증중고차 연장보험 서비스 도입, 자체 품질 인증범위 및 기타 관련 서비스 확대, 전산 고도화 등을 통해 그동안의 후진성을 탈피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이다.

먼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국토교통부 인가 사업자단체인 전국매매연합회의 인증중고차 서비스이다. 기존 법으로 보장된 ‘1개월 또는 주행거리 2,000km’ 보증은 잦은 소비자 손해가 발생했으며, 동시에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전국매매연합회의 인중중고차 서비스는 소비자 부담을 없앤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화를 뒀다.

이 지점에서 전국매매연합회는 비용은 줄이고 그 부분을 소비자 보호와 중고차 성능, 품질 수준을 향상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매매사업자가 인증중고차를 진행할 경우, 당사자 거래 시 보증되지 못하는 부분이 사업자거래에서 가능해 소비자들은 위험부담이 있는 당사자 거래보다 사업자 거래를 선호하게 돼 더욱더 사업자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매매업계의 인증중고차 서비스가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인증 스티커

전국매매연합회가 추진하는 인증중고차의 가입조건은 국산(승용·승합) 차량으로 출고 8년 미만 160,000km 미만의 차량 성능보증에 한했다. 단, 화물차는 제외하고, 화물로 분류되는 밴 타입, 픽업 타입 차량은 가능케 했다.

보장내역은 기존 성능책임보험(1개월, 2000km) 보증기간에 5개월 연장한 6개월 또는 10,000km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연장보험 5개 주요부품담보(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조향장치, 전장품)로 했다.

보험료는 대당 6~8만원 선으로 산정토록 했다. 이는 여타 중고차 플랫폼의 수십만원대 보험료를 대폭 낮춘 수준이다. 보상한도도 보험료 대비 효용성이 높은 편이다. 전국매매연합회의 상품이 6~8만원 선에서 400만원 한도를 갖는 반면, 대형 플랫폼은 보험료 26~50만원 선에서 500만원 정도 한도가 책정돼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전국매매연합회는 2단계로 가입조건을 ‘10년 미만, 주행거리 200,000km’ 차량으로 확대하고, 1톤 미만 화물차 및 수입차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이다.

장남해 전국매매연합회 회장은 “아직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그에 따른 파급 효과를 보며 상품을 수정, 보완하고, 이후 서비스가 안착하면 소비자와 사업자, 딜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을 자신한다”며 “이런 시도 자체가 내년부터 시작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하나의 기회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국매매연합회는 이외에도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영세성, 비합법적 거래 관행, 시스템 부재로부터 탈피,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숙원사업인 자동차매매공제조합 도입을 추진 중이며, 연륜이 쌓인 매매업계가 자체 제작한 중고차 플랫폼 개발 등 전산 고도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연합회 자체 통합민원 콜센터 운영, 종사원 자격증 제도화, 허위미끼매물 근절을 위한 국토부 산하 상설모니터링 기구 운영 등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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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 T(http://www.todayt.co.kr)

http://www.today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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